한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Kai와 Tate는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카이는 점점 더 엄마 말이 먹히지 않는 악동이 되어가고, 장난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밤이면 상대적으로 효자 노릇을 해 주던 테이트도 최근 들어서는 두세 시간마다 깨어나서 보채는 일이 많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두 놈에게 감기가 떠날 틈이 없었는데, 누군가 감기가 걸리면 온 가족이 다 함께 앓게 되는 상황인지라 감기의 시간차 공격을 피해갈 방법이 없더군요. 잠도 부족하고, 몸도 아프고, 완전히 지쳐버린 June과 Boyeon은 다투기까지 하고, 여러가지로 힘겨운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있었던 몇가지 일들을 나열해봅니다.• 드디어 카이가 자기 이름을 말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테이트의 이름도 말합니다. "테-티"라는 카이식 발음으로. 그 뿐 아니라 이젠 제법 주어와 동사가 합쳐진 문장을 만들어서 말합니다. 예를 들면, "아빠 카이 안고" (아빠보고 자기를 안아달라는 말입니다.) "애기 깨" (방에서 자던 테이트가 울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카이 fish 먹어"(물고기를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선셰카이귀꼬삐" (소아과선생님이 카이 귀에 체온계를 꼽고 삐- 하고 온도를 쟀다는.)
• 테이트는 요즘엔 어설프게나마 무릎까지 세워서 기어가기도 합니다. 또래들보다는 빠른 편이라고 하는군요. 요즘엔 기대어 앉아있기도 하고, 소파에 몸을 기댄 채로 잠깐씩 서 있기도 합니다.
• 카이의 언어생활에서 또 한가지 의미있는 발전은 이제 긍정의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동안은 카이에게 뭘 물어보면 "아니"라는 말만 할 줄 알았는데, 얼마전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네-"라고 예쁘게 말합니다. "카이 아따(딸기) 먹을래?" "네-" 이런 식.
• 테이트는 인형을 좋아합니다. 카이는 그 맘때 미키마우스 인형만 빼고는 다 무서워 했었는데, 테이트는 Monkey, Mickey, Pluto, Panda bear 인형 모두 다 좋아합니다. 테이트가 인형을 가지고 물고 빨고 놀고 있으면, 카이는 가끔 심술궂게 뺏어버립니다. 늘 그런건 아니고, 때로는 테이트의 장난감을 가져다 동생에게 주는 착한 형아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 카이는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립니다. 난간을 붙잡고 반은 발로 걸어서, 반은 엉덩이를 끌면서 오르내립니다. 아직은 엄마나 아빠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잡아주지 않으면 위험한 수준이라서, 아빠 입장에서는 안아서 오르내리는 것보다 더 힘이 듭니다.
• 테이트는 주위의 사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호기심어린 눈길을 주고,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다가, 급기야 기어가서 잡기도 합니다. 손에 닿기만 하면 입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장난감 피아노를 앞에 가져다 주면, 때로는 발로 차면서, 때로는 손으로 만지면서 놉니다.
• 카이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악" 소리가 나도록 아프게) 잡아당기거나, 테이트의 머리를 할퀴듯 때리곤 합니다. 엄마아빠가 타일러 보기도 하고 혼을 내보기도 하지만, 좀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맨하탄의 Toys'R'Us에 가면 커다란 공룡이 있는데,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리얼합니다. 카이는 그것만 보면 울면서 자지러지는데, "엄마 머리를 자꾸 잡아당겨서 엄마가 도망가면 그 공룡이랑 살아야한다"는 아빠의 협박이 조금은 먹히는 것도 같은데, 지나고 보면 잠시 그 때 뿐입니다. 아빠가 옆에 있을 때는 잘 그러지 않고 주로 엄마만 괴롭히는데, 카이가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엄마가 머리를 움켜쥐고 괴로와하면, 카이는 깔깔깔 웃으며 좋아합니다.
• 카이는 일주일에 두번씩 근처 한인교회의 '엄마랑 나랑' 프로그램에 다녔고, 학기를 마치는 날, 1번만 빼먹고 개근한 아이들에게 주는 '아차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네 Community Center에서 하는 Kidzmusik with Mr. Joe 프로그램에도 다녔습니다.
• Pittsburgh에서 공부하는 영주 삼촌네가 크리스마스 때 놀러왔는데, 테이트는 이제 낯을 가려서인지 처음엔 삼촌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하루 지나니까 조금 나아져서 울지는 않고 좀 겁먹은 표정을 짓곤 하다가, 숙모가 안아서 우유를 한번 먹여주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벙긋벙긋 웃기도 합니다. '밥주는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란...
• 지난 Halloween에는 카이와 테이트 모두 pumpkin이 되었습니다. 카이는 모자를 자꾸만 벗어버려서 제대로 입고 찍은 사진이 거의 없고, 테이트는 예쁜 주황색 호박이 되어서 버둥거렸습니다. 대신에 카이는 뼈 그림이 형광으로 그려진 옷을 입고 좋아라 뛰어 놀았습니다.
• Holiday 시즌을 앞두고, 엄마아빠는 Kai와 Tate의 이름이 새겨진 양말을 계단 난간에 걸어 놓았습니다. 카이 양말에는 사슴이, 테이트 양말에는 싼타할아버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카이는 양말을 가리키며 "하부지" "샤스" "말 아니"(말이 아니고 사슴이라는.) "뿔"이라고 말합니다. 싼타할아버지한테 테이트는 고무 케이블로 만든 손장난감을 받았고, 카이는 구슬 안에서 기차가 기적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장난감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이는 양말에 그려진 산타할아버지에게, 앞으로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지 않고, 테이트 머리를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다행히 그게 산타할아버지에게 점수를 딴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약속은 며칠만에 벌써 깨졌습니다.
June designs in New York City. His graphic design works have received lots of awards and been showcased in publications and exhibitions in the U.S., Europe and Asia.
In his earlier days in Seoul, he used to be a medical student, played a cello in an orchestra and participated in protests against dictatorship.
June likes iced coffee, black jack, typography, democracy, TV series Lost and Puccini’s operas and
he also enjoys traveling to the places he's never been to.
June believes he is agnostic and it is the most humble and rational way about religion.
He hopes the world to be the place where people can live more peacefully as well as less unjustly than now. And he lives with his wife and two sons.
Boyeon was born and grew up in Seoul and now lives by the Hudson river in New Jersey with her husband and two sons.
She studied computer programming as well as programming-based design and used to work as a programmer.
However, she is so busy these days in taking care of two boys that she cannot find enough time to even open her e-mails everyday.
Boyeon likes ice creams, Korean rice cakes, Klimt’s oil paintings and Michael Mann’s 1995 film Heat and
she also enjoys traveling culturally-distinctive places like southern Europe.
Boyeon is a perfectionist and has amazingly good memory. She easily shed tears, has an acute sense of taste and is a good cook.
Kai was born on October 19th, 2006 in New Jersey as Boyeon and June’s first son and it was 20 years after his parents first met in their junior high.
Now he is Tate's big brother.
His blood type is RH A+, his horoscope is libra and his zodiac is dog.
Kai is a Hawaiian origin word that means ‘ocean’ and also has a meaning of ‘willow tree’ in native American language.
His middle name is Haon, which has a concept of “True happiness can be found in small things of everyday life.”
It includes June and Boyeon’s wish for him to be a happy person who can find joy and meaningfulness even from small things around him.
These days Kai goes to a preschool and sometimes surprises Mom and Dad by saying very difficult words.
Kai turns three in this fall.
Tate was born on June 2nd, 2008 in New Jersey as Boyeon and June's second son as well as Kai's brother.
His horoscope is Gemini and his zodiac is rat, and his blood type is RH A+, which is what all of his family have.
The word Tate means ‘cheerful’ and has an old English origin.
His middle name is from a Korean pronunciation of a Chinese character 濬, which has a meaning of profound; to make a waterway by digging a river deep.
Tate’s name includes his parents’ wish for him to be a happy, cheerful person who also has depth in his life.
Now He walks well and tries everything his brother does. He doesn't get scared of new things.
Tate is in the second year of his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