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IDEO: Kai & Tate go to Seoul (10 minutes, English-subtitled)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카이와 테이트의 외삼촌 결혼식에 맞추어 4년만의 고국방문 일정을 잡았던 건데, 마침 얼추 날짜가 맞아서 테이트의 돌잔치까지 서울에서 치르고 왔습니다. 2주 남짓한 짧은 일정이었는데, 꼭 해야할 많은 일들—주로 가족, 병원, 관공서와 관련한—을 전쟁치르듯 끝내고 온 것 같습니다. 시차가 바뀐 아이들 때문에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다음번에 아이들이 더 커서 가게 되면 좀 낫겠지요.
요즘 한참 비디오 편집에 재미를 들인 June은 이번 여행 직전에 HD 동영상 촬영이 되는 똑딱이 디카를 샀는데, 돌아오자마자 그걸로 찍어온 동영상들을 모아 10분짜리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배경음악 위에 멋진 장면만을 모아놓은 이런 동영상을 통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실상은 참 힘겨운 여행이었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서울가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는데, (1) 비좁고 어두운 공간 안에서 (2) 많은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3) 졸리기까지 한, 카이가 싫어하는 3박자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조건 아래에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카이는 평소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제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며 계속 울어대는 카이가 밤비행기 승객들의 단잠을 다 깨우는 실력발휘(?)를 한 끝에, 원래 일반승객들이 앉으면 안된다는 맨 뒷자리의 승무원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서 서울에 도착할 무렵까지 고집을 피웠고, 그 덕에 June은 그 옆에 12시간 넘도록 선 채로 벌을 서야 했습니다. Tate를 맡은 Boyeon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자리에 앉아있던 시간보다 테이트를 안고 좁은 복도를 왔다갔다 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악몽같은 상황에서 June은 '뉴욕으로 돌아갈 때는 배를 타고 가겠노라'며 속으로 다짐했었는데, 아무래도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건 무리였고, 다행스럽게도 돌아오는 비행기는 비교적 평화로왔습니다. 카이 옆에 계속 서 있는 June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이 나중에 애가 큰 다음에 보여줘야 한다며 사진이라도 찍어놓으라고 했었는데, 암튼 그 장면이 비디오에도 살짝 담겼습니다.
서울에서 카이와 테이트는 매일 밤이면 깨서 놀다가, 이제 겨우 한국의 시간대에 적응이 될만 하던 참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1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 시차적응이 안되어 온가족이 더불어 고생입니다.
June designs in New York City. His graphic design works have received lots of awards and been showcased in publications and exhibitions in the U.S., Europe and Asia.
In his earlier days in Seoul, he used to be a medical student, played a cello in an orchestra and participated in protests against dictatorship.
June likes iced coffee, black jack, typography, democracy, TV series Lost and Puccini’s operas and
he also enjoys traveling to the places he's never been to.
June believes he is agnostic and it is the most humble and rational way about religion.
He hopes the world to be the place where people can live more peacefully as well as less unjustly than now. And he lives with his wife and two sons.
Boyeon was born and grew up in Seoul and now lives by the Hudson river in New Jersey with her husband and two sons.
She studied computer programming as well as programming-based design and used to work as a programmer.
However, she is so busy these days in taking care of two boys that she cannot find enough time to even open her e-mails everyday.
Boyeon likes ice creams, Korean rice cakes, Klimt’s oil paintings and Michael Mann’s 1995 film Heat and
she also enjoys traveling culturally-distinctive places like southern Europe.
Boyeon is a perfectionist and has amazingly good memory. She easily shed tears, has an acute sense of taste and is a good cook.
Kai was born on October 19th, 2006 in New Jersey as Boyeon and June’s first son and it was 20 years after his parents first met in their junior high.
Now he is Tate's big brother.
His blood type is RH A+, his horoscope is libra and his zodiac is dog.
Kai is a Hawaiian origin word that means ‘ocean’ and also has a meaning of ‘willow tree’ in native American language.
His middle name is Haon, which has a concept of “True happiness can be found in small things of everyday life.”
It includes June and Boyeon’s wish for him to be a happy person who can find joy and meaningfulness even from small things around him.
These days Kai goes to a preschool and sometimes surprises Mom and Dad by saying very difficult words.
Kai turns three in this fall.
Tate was born on June 2nd, 2008 in New Jersey as Boyeon and June's second son as well as Kai's brother.
His horoscope is Gemini and his zodiac is rat, and his blood type is RH A+, which is what all of his family have.
The word Tate means ‘cheerful’ and has an old English origin.
His middle name is from a Korean pronunciation of a Chinese character 濬, which has a meaning of profound; to make a waterway by digging a river deep.
Tate’s name includes his parents’ wish for him to be a happy, cheerful person who also has depth in his life.
Now He walks well and tries everything his brother does. He doesn't get scared of new things.
Tate is in the second year of his life.

13 comments | 댓글 읽기/남기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서울여행 동영상도 너무 잘봤습니다..
한편의 영화인걸요..
저도 똑딱이카메라를 하나 장만해야하는데 HD동영상이 촬영되는 똑딱이가 있나요? 모델명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중간에 삽입된 사진도 DSLR카메라로 찍은것처럼 너무 선명하게 잘 나왔어요..
비디오 편집하는 프로그램도 따로 있나요?
저도 시도해보고싶은데 아직은 이쪽은 왕초보라서요..
저도 3년째 한국을 못가고있는데.. 한국보니 더 가고싶네요.. 아가들도 다녀오느라 수고했구요..시차적응 빨리되시길 바랄께요,,,!
33개월 우리성유도 알파벳과 숫자10까지는 다 뗐습니다..히히..
그때 샀던 알파벳 마그네틱 덕도 보구요.
감사드려요..^^ 요즘은 소문자 해볼까 하고있어요..ㅋㅋ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http://www.starfall.com/
http://www.kiddonet.com/gb/flash/phonics/Intro.html
위에 두 사이트 울아들이 좋아한답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컴팩트카메라들은 대개 다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데요. 저는 그중에서 리뷰가 좋은 Panasonic Lumix DMC-ZS3를 샀습니다. 그런데 화질은 좋은데, 사운드가 영 실망스러워서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들리는 소리가 잘 잡히질 않는군요.)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에 쓰던 캐논 컴팩트카메라(Tate Story에 들어간 영상들을 찍었던)는 HD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사운드 레코딩은 훨씬 좋았었거든요. 제가 써보지 않아서 모델명을 추천드리긴 좀 그렇고, 저보고 다시 사라면 캐논 새 모델들 중에서 HD 동영상이 지원되는걸 찾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중간에 삽입된 사진은 다른 DSLR로 찍은 겁니다.
비디오 편집은 저는 iMovie를 사용합니다만, 맥을 사용하시지 않는다면, Windows Movie Maker도 쓸만하다고 들었습니다. 둘 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쉬운 프로그램이고,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OS에 딸려오는 기본프로그램입니다.
카이, 테이트야~ 귀염둥이들 고모가 너무 보고싶구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니 어찌나 귀엽고 또 귀엽던지요~~
네 가족의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요~
준형오빠가 11년 전 미국에 혼자 건너갔는데 그동안 혼자가 둘이 되더니 셋이 되고 넷으로 완성??!! ^^
카이, 테이트 돌보시느라 언니, 오빠 너무 수고가 많은데 그래도 이런 겸둥이들이니 다 통과~~~ㅋ
You are one ridiculously beautiful family!
You guys make me tear again!
외삼촌 결혼식에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가고,
쭈~ 연락을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길래 바쁜가 보다 ...
생각 했는데, 정말 전쟁을 치렀네.
테이트 돌잔치는 좀 불러 주지 그랬수?
물론 정신 없었던 모냥이지만.
동영상 정말 좋다.
카이도 많이 컸구. (청와대 대목 느무 우낌)
아빠랑 카이랑 같이 웃는 사진 느무 좋고.
테이트도 아장 아장 느무 귀여워.
10년 전 쭈~을 생각하니, 어느새 완연한 아이 엄가가...
난 6,7월 휴직 했다가 1개월 연장해서 8월 까지 쉰다우.
일 안하고 쉬는게 이렇게 좋을 줄 나도 몰랐다는.
나 한가하다는 의미가 그거 였는데. ㅋㅋ
10년 전 쭈~를 생각하니, 어느새 완연한 아이 엄마가...
(이 한줄에 웬 오타가 2개 씩이나 ㅋㅋ)
아무래도 이상해서 쭈~ 메일 다시 읽었는데,
아놔, 메일 제대로 안읽었지 뭐야.
이 일을 어째! ㅡㅡ"
꼭 뵙고 싶었는데...
그런 슬픈 사연이...
언니한테 보낸 메일 다시 봤는데 애매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 (카이아빠한테 메일을 헷갈리게 쓴거 아니냐고 소리 들었걸랑요.)
메일은 전혀 애매하지 않았고,
어떻게 그 내용을 그렇게 이해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야. ㅡㅡ"
어우, 챙피해.
준형아, 아이들 데리고 한국 다녀오느라 수고가 많았겠구나. 지금이 아이들 데리고 비행기타기 제일 힘들때이지. 엘에이에서 서울가기도 힘든데, 뉴욕에서 가자면 더 힘들지. 아이들 조금 더 크면 언제 시간맞춰서 이쪽으로 한번 놀러 오렴. 씨월드니 동물원이니 다닐 만한 곳이 좀 있지. 와서 나도 영화만드는 방법도 좀 알려주고.
이런저런 일들 겪으면서 이쁘게 가정 지키며 살고 있는 너희 가족 볼때면 늘 흐뭇하단다..
테이트가 청진기 집었을때 무슨 생각했는지도 궁금하네..ㅋㅋ
암튼, 잘 지내고, 이쁜 사진과 영상 종종 올려 줘서 너무 고맙고. 연락하고 지내자꾸나.
캘리에서 수진이가.
수진아, 그러고 보니 네가 뉴욕 떠난 이후로 한번도 못 봤네.
미국에 살다가 보면, 언젠가는 다시 얼굴 볼 기회가 생기겠지.
뉴욕에 놀러오면 꼭 연락하구.
테이트가 청진기 집었을 때 한 생각은...
"아, 이제 곧 돌잡이 끝내고 카이를 내려놓을 수 있겠구나."
돌잔치 내내 카이가 아빠한테서 안 떨어져서 계속 안고 서 있어야 했거든.
카이 몸무게가...
아빠 닮아서 만만치 않아.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