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7, 2008

Young Graphic Designers Americas


최근 유럽에서 출판된 디자인 책 Young Graphic Designers Americas에 June의 디자인이 실렸습니다. 독일 Köln에 본사를 둔 daab라는 출판사에서 펴낸 책인데, 편집은 Spain에서, 인쇄는 Italy에서 한 것으로 나와 있는게 흥미롭습니다.

제목에 들어간 'Americas'가 복수형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두 아메리카 대륙(북미와 남미)의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약 40명의 디자이너가 알파벳 순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June의 디자인은 사진과 간단한 약력과 함께 여섯 페이지에 걸쳐서 실렸습니다. 이 책의 Editor로부터 책에 실을 작품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은게 거의 1년 전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판이 늦어졌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한 디자인들이 실리지 못한게 조금 아쉽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complimentary copy는 바다를 건너오면서 약간 구겨져서, 보관용으로 Amazon에서 28불을 주고 한 권을 더 샀습니다. 어쨌든 아직은 'Young' 디자이너로 쳐주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

Friday, July 11, 2008

Kai watches Kai



카이는 아빠를 이렇게 부릅니다. 어떻게 하면 더 귀여워질 수 있을지를 날마다 연구하는 카이의 연구성과가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것도 카이는 아빠를 닮았습니다. 공갈젖꼭지, 그림책, 스위치로 전등켜기, 딸기, 수박, 분수(사이즈에 상관없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새... 이런 것들이 그동안 카이가 탐닉해온 것들인데, 요즘은 비디오 보는 것에 푹 빠져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동영상을 컴퓨터로 보는데, 예전부터 보아온 Baby Einstein 시리즈는 여전히 좋아하고, 요즘은 아빠 무릎에 앉아서 'Dora the Explorer'를 보는 것도 즐깁니다. 예전에 카이가 갖고놀던 장난감에서 흘러나오던 'I'm the map!' 노래가 이 만화에 나오는 노래였다는걸 요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카이는 이런 것들보다 자기 자신이 출연한 동영상에 더 집착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만화영화는 보다가 다른걸 틀어달라고 찡얼대는 경우도 있고, 보다말고 주변의 다른 것에 관심을 옮겨가기도 하는데, 자기가 나오는 동영상(사진은 안되고 꼭 동영상이어야 합니다)을 틀어주면, 지겹지도 않은지 몇번이고 반복해서 또 보여달라고 졸라댑니다. 집이 떠나가도록 울다가도 캠코더 LCD 화면에 자기 모습을 틀어주면 갑자기 뚝 그칩니다. 과연 UCC 시대에 태어난 아이답습니다. 어쩌면 영화배우 출신인 아빠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 것일지도... (언제 짬이 나면, 아빠가 열연했던 영화를 이 블로그에서 온라인상영을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런 카이의 모습을 용케 비디오에 담은 김에, 처음으로 동영상을 올려보았습니다.

Monday, July 07, 2008

One month old



2008년 7월 5일. 테이트가 태어난 지 34일째 되는 날에 테이트는 한 달 정기검진을 받았습니다.

소아과 선생님께서 키, 몸무게와 머리 사이즈를 재시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이 곳 저 곳을 살펴 보신 후에 B형 간염 주사를 놓으셨습니다. 테이트가 태어나서 맞는 두 번째 주사. 기분 좋게 잠들었던 테이트에게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테이트는 까르르~ 숨이 넘어가면서 온 몸이 보라색이 되도록 자지러지게 울어제낍니다. 엄마가 테이트를 잘 감싸 안아 흔들어주면서 다정히 얼르자 울음은 진정이 되었으나, 주사 맞은 아픔이 못내 서러운지 병원을 나서서 차에 탈 때까지 테이트가 입을 삐죽거리면서 흑흑 흐느낍니다. 엄마는 그 삐죽거리는 입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아가들은 정말 예쁩니다. 특히 신생아는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경이롭고, 성스럽기까지 합니다. 카이는 첫 아이라서 뭐든지 조심스럽고, 엄마가 제대로 돌봐주는건지 불안하고, 그래서 카이가 울기만 하면 그냥 달려가서 안아주기 바빴는데 테이트는 조금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살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테이트의 우는 모습도 너무 이뻐서 테이트가 울 때 금방 안아주지 않고 잠깐씩 지켜보며 미소짓는 여유(?)까지 부릴 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면 카이 못지않게 성질 급한 테이트,-카이보다 더 급한 것같기도 합니다- 금새 숨 넘어가게 울면서 온몸이 보라색이 되어버려 엄마에게 겁을 준답니다. --;

키 21인치(53.3cm), 몸무게 6파운드 15.5온즈(3.1kg)로 태어난 테이트가 34일만에 키 21과 1/3인치(54.1cm), 몸무게 10.3파운드(4.67kg)로 자랐답니다. 키와 몸무게는 백분위수 50%로 또래 아이들 평균이고, 머리 사이즈는 25%로 평균보다 작습니다. 언제나 75-100% 범위에 있거나 가끔 100% 위로 올라가던 카이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테이트가 엄청 작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Tuesday, July 01, 2008

첫 키스



갑자기 동생을 예뻐하는 마음이 생겨서 뽀뽀를 한 것 같지는 않구요. 테이트가 옆에 오면 카이는 평소에 엄마아빠가 좋아해주던 행동을 시작합니다. 갑자기 춤을 춘다든지, 엄마아빠 코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예쁜 짓'을 한다든지, 요즘들어서 곧잘 하는 뽀뽀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라이벌에게 빼앗기지 않고 독점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읽힙니다. 이럴 때는 말도 잘 듣습니다. "카이야, 동생한테 뽀뽀해봐." 그러니까 바로 말을 듣더군요. 위 사진은 그렇게 '연출'된 사진입니다.

테이트는 이제 태어난 지 꼭 30일째. 그 사이 배꼽도 떨어지고, 제법 커지고 또렷또렷해졌습니다. 겉모습부터 하는 짓까지 카이 때와 비슷한게 참 많아서 작은 차이라도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테이트를 챙기느라 밤낮이 따로 없는 엄마에 따르면, 카이 때보다는 트림도 잘 하고, 잠도 잘 잔답니다. 그래도 카이 동생 아니랄까봐 누워있는 시간보다는 안겨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형보다 눈이 조금 더 큰 것 같고, 얼굴의 윤곽은 살짝 더 sharp한 것 같습니다. 웃기도 잘 하고, 배냇짓도 잘 합니다.

6월에 찍은 다른 사진들도 함께 올렸습니다. 아빠가 카이를 데리고 '어야'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많구요. 테이트 모습도 틈틈히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