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07, 2008

Tate's 100th day



Tate가 벌써 100일을 살았습니다. 셈을 해보면 9월 9일이 백일인데, 며칠 앞서 금요일 점심에 잔치를 했습니다. 테이트의 잔치이지만 손님은 카이의 play group 친구들과 엄마들. 자주 얼굴을 보는 편한 사이임에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겪는 손님치레인지라 Boyeon은 꽤나 부담이 되었었나 봅니다. 전날 밤을 거의 꼬박 새우며 준비+걱정을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여덟 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이고나니 정신이 없어서 손님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합니다. 미리 주문해두었던 백일떡이 하마터면 준비되지 못할 뻔 했던 해프닝도 보연의 얼을 빼놓는데 한 몫을 더했지요.

암튼 잔치는 무사히 끝났고, 우리집 거실에는 손님들이 함께 마련해온 예쁜 선물이 남았습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어린이용 소파가 나란히 놓여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카이는 벌써 큰 소파에 앉았다가 작은 소파에 앉았다가... 신이 났고, 카이와 테이트를 함께 앉혀놓고—사실 보시다시피 테이트에겐 '앉는다'는게 아직 좀 무리이긴 합니다—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선물과 함께 gift receipt도 받았는데, 이제 머잖아 두 놈들의

사이즈가 거의 같아질걸 고려해서, 작은 소파도 큰 소파로 바꿔올까말까 고민중입니다.

Boyeon한테 들으니, 선물받은 이 소파들을 풀어놓자마자 아이들이 다 달려들어서 서로 앉겠다고 난리였는데, 정작 카이는 밀려나서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더랍니다. 사실 이번뿐 아니라 카이가 원래 좀 이렇습니다. 자기 장난감을 다른 아이들에게 빼앗겨도 어쩌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만 짓고 마는 경우가 많고, 관심을 끄는 장난감이 있어도 다른 아이들이 먼저 다 가지고 놀고 난 후에야 카이가 차지합니다. June은 카이의 이런 면이 사실 마음에 드는데, 안타깝게도 남들을 누르고 이기는걸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일을 생각하면 좀 걱정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테이트는 도대체 자기가 몇개월짜리인지 주제파악이 안되는지, 태어난지 두 달쯤 지나서부터 자꾸만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있곤 하더니, 급기야 며칠전부터는 몸을 뒤집기까지 합니다. 어제는 crib에서 몸을 뒤집다가 기둥에 이마를 부딪히기까지 했다는군요. 이제는 엎드려서 목을 가누고 있는 포즈가 가능해져서 테이트의 얼굴윤곽을 또렷하게 담은 표정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을 완전히 가눌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몸을 뒤집다가 혹시 숨이 막히는 자세가 되진 않을지 신경써서 지켜봐야 합니다.

17 comments | 댓글 읽기/남기기:

Anonymous said...

아이구, 이뻐라!!
크니까 카이 모습이 나오는 거 같네.
형제긴 형제구나, 확실히.
보고 시포!!
큰 이모

민지맘 said...

오늘이 정확히 백일이네요.. 테이트 축하해~~!!

언니..금요일날 민지랑 저랑 완전 포식하고 왔는데..
음식 너무 맛있었어요..

글을 읽고 있자니.. 엄마, 아빠의 사랑이 묻어나네요..
아가들의 성장을 멋지게 기록하고 계신걸보니..
너무 부럽고 샘나네요.. ^^;

언니 백일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앞으로 카이랑 테이트 둘이 친구처럼 지낼날만 기약해요..

그럼 금요일날 만나요..^^

minko said...

꺄아~~~
테이트 고개 빳빳이 든 마지막 사진 넘 이뻐요오~~~ ^^

Anonymous said...

형, 형수님 축하합니다.
사진속의 테이트가 너무 귀여운데
벌써 100일이 되었네...(이런 말 들으면 서운하지??)
난 예전에 100일까지가 제일 힘들더라구.

참 나도 조만간 둘째 예정~ ^^v~

OOoo 모두들 건강하세요~

상우

Anonymous said...

보연아..
동희에게 100일 소식 듣고 들어왔다.
축하해... 첫애 낳지 .. 하고 동희에게 물어봤는데..
둘째가 돌이라네... 빠르다...
고생 많았겠당...
그리고..
나 년말에 뉴저지로 간다. 울 남편이 주재원 발령이 나서.. ㅎㅎㅎ
미국가서 우리 가까이 살면서 놀자~~~~~
릿지우드 쪽으로 집 알아보고 있으~~~~
전화할께~~

Anonymous said...

와 !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무럭 무럭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키우세요.
제가 보기에는 Tate가 아빠를 많이 닮은 듯 하네요.

Anonymous said...

요 위에 글 작성자는 "쭈(?)미" 였습니다.ㅋㅋㅋ

Anonymous said...

점점 아기들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 게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게야^^ 근데 예쁘긴 한데 다시 키우라면..ㅎㅎ
카이도 테이트도 너무 보고싶다. 테이트 얼굴 들고 있는 모습도 너무 예쁘고 카이 말하는 것도 엄청 귀엽고.. 생각해 보니 승재도 90일만에 한바퀴를 굴렀었다.
모두 건강한 것 같아 좋고, 행복해보여서 또 좋고...
힘들어도 즐겁게 지내!
셋째 이모

Boyeon said...

Tate는 Kai를 많이 닮았습니다.
Kai는 아빠랑 똑같다는 말을 늘 듣습니다.
고로 Tate도 아빠를 많이 닮았을겝니다.
아이들이 크면 저는 세 쌍둥이 남자들한테 둘러싸여 살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

큰 이모, 셋째 이모, 선물 잘 받았어. 이모들 덕에 카이랑 테이트가 좋은 옷 입는다니까...아니었음 짠순이 엄마와 그의 몇 갑절 짠돌이 아빠 덕에 맨날 clearance sale에서 건진 옷들만 걸치고 있을텐데..

민지엄마, 잘 먹었다니 내가 고맙고, 부엌에 있는 음식들을 더 데워서 내놓을 여유조차 없게 내가 정신 없이 글어서 미안하기도 하구. 민지가 모자 놓고 갔던데 금요일에 가져다 줄게요.

민꼬, 늘 잊지 않고 들려줘서 고마우이. 그대도 좋은 소식 있음 꼭 알려주기!

상우씨 축하해요. 근데, 내가 테이트 임신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우리의 임신 소식을 들은 카이아빠 친구 - 첫째 아들이 있고 그 당시에 둘째 아들이 백일이 안되었었던-가 "축하할 일은 축하할 일인데 힘들어서 어쩐대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 이유가 몰까요...? ㅋㅋ

릿지우드로 오신다는 anonymous 님, 친구가 가까운 곳으로 온다니 무지 반가운데, 우리 홈에 또 들리시게 되걸랑 뉘시온지 이름 좀 남겨주시길. ^^;

쭈꾸미님도 그랬지만 우리 홈 답글 시스템이 자칫하면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르게 글이 달려지기 쉽상인지라..그 부분이랑 다른 몇가지 손 좀 대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이메일 확인도 1주일에 한번 할까말가한 상황인지라 여유있게 코드 들여다보고 앉아있을 시간이 없네요. 이 참에 방문자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쭈꾸미님(차장님께 이런 건방진(!) 호칭 계속 써도 될라나 몰라..^^)반갑구요, 한국 가면 꼭 밥 얻어먹으러 갈테니 저축 좀 해놓으세요. 은혜도 그렇고 장차장님도 그렇고 그동안 못 얻어먹은 승진 턱 받아낼라믄 상다리가 부러지게 얻어먹을 수 있는거 맞죠? 미국와서 늘은건 위사이즈와 몸무게뿐이니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ㅋㅋ

강모씨 said...

축하합니다. ^^

사진과 글을 보니,
아빠와 엄마으 사랑이 담뿍 느껴지네요.

카이 성격은 이외(?)인데,
그게 더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카이&테이트 형제으 성장이 기대 됩니다. ^^

이경운 said...

보연... 나 경운이다.
ㅎㅎㅎ 알고보니 내가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와장창 친한척 하면서 남겼구먼....
조만간 연락할테니 연락처를 katelee7@naver.com으로 보내다오....
보고싶네.

소연 said...

언니~~~잘 지냈지?
테이트가 벌써 태어나서 백일이었던게야?? 우왕~~~무지 빠르다..궁금했었는데 메신져에서도 거의 볼수 없었던 탓에 이렇게나마 축하를 남겨 언니!!!
근데 어쩜 테이트랑 카이랑 똑같아..리틀 카이가 테이같아..ㅎㅎ.작년에 카이 봤을때 그 모습인거 있지..완전 뿌듯하겠다..
아직두 언니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게 믿기지는 않지만 사진으로라도 언니 모습이랑 준형오빠 글구 아기들 볼수있어서 넘 좋구..자주자주 사진 올려줘~~~
카이&테이트 엄마~~~보고시포..(킥킥)

Anonymous said...

테이트야, 벌써 백일도 훌쩍 지났네.
잠투정은 끝났니? 이쁜 짓 많이 늘었겠구나.
뒤집고 배밀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카이도 말문이 열려서 엄마 아빠 사랑 더 많이 받겠지?
원래 두돌 무렵이 제일 사랑스러운데 보고싶다.
네식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사진으로나마 자주 보고있다...
외할머니가.

홍순 said...

편지받고 바로 와서 사진은 봤는데... ^^
니 얼굴 찾아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인사 한마디 못남기고 갔네...
다시 왔소...

다들 즐거워 보여 참 다행이다~
언제... 실물을 보려나... 그 생각을 하니 초큼 우울하기도 하다...

건강하게 잘 지내렴~ ^^

Anonymous said...

테이트가 벌써 백일?
빨리 큰다.
근데 저기 백일 되서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무슨 생각했을까?
아마
'우쒸 귀찮게 여기다 앉혀 놓고.'
아니면
'지금 뭐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을 듯.

승재임

Anonymous said...

흐미.. 벌써 100일이니. 태어났다고 들은게 엊그젠데. 근데 우짜믄.... 둘이 그리 똑같이 생겼니.^^

글구 홍순이, 경운이.. 정말 오랜만이다. 요즘 어디서 뭐하고 사니?

Anonymous said...

앗.. 저 위에 영주다.난 아직 그집에, 그 직장에 그대로 다니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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