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02, 2008

Dancing Kai



카이는 춤을 잘 춥니다. 처음에는 제 자리에서 무릎만 구부리는 수준이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옆으로 스텝을 밟아가며 리듬을 탑니다. 배경음악 스타일에 맞추어 모션을 조금씩 바꾸기도 하구요.

카이의 춤실력은 몸치인 아빠를 닮은 것일 리는 없고, 엄마를 닮은 것 같습니다. 사실 Boyeon은 소싯적에 당시 한국에서 손꼽히던 나이트에서 열린 댄스컴피티션에서 입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거든요. (제 눈으로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이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다만 더 자세히 알려고 하면 다칩니다.)

소질만 보이는게 아니라 즐길 줄도 아는 것 같습니다. 춤추고 있을 때의 카이의 표정을 보면,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추는건 아니고, 주로 집에서 (또는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대개 배경음악이 받쳐줘야 춥니다. 리드미컬한 음악이 나오면 가만히 주변을 살피며 분위기를 잡다가 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춤을 출 때마다 어른들이 좋아하며 칭찬해주니까, 카이는 자기 춤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누군가의 관심을 라이벌—you know who—에게 빼앗길 것 같은 상황이 되면 춤을 열심히 추곤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자기에게 묶어두려는 듯한 의도가 다분합니다. 심지어 관객들의 박수까지 유도(?)해가며 춤을 추기도 합니다.

타고난 소질도 있고, 즐길 줄도 알고, 자신감도 있고... 이 길로 나가야 하는 걸까요? :)

3 comments | 댓글 읽기/남기기:

Anonymous said...

칭구.. 이제 정말 두 아이의 엄마구나..
소싯적에 댄스컴피티션에서 입상한 그 나이트.. 나도 알고 있는데 맞는겨? ㅋ
음악만 나오면 멈칫 서서는 흔들어 대는 조카들 보면서 참 이뻤던 기억이 나서.. Dancing Kai 좀 볼라구 들어왔더니만 그 쪽 서버 탓인지.. 내 네트웤 탓인지.. 허옇다 ㅠㅠ
그래도 춤추는 kai의 모습과, 그 모습을 바라보면 마음껏 행복해 하고 있을 칭구를 그리며..
항상 건강하고. Tate 100일도 축하하고~

가까이서 축하해 줄 수 없어서 아쉽다~

from 은혜 이모~

Boyeon said...

나는 잊고 있었던 일인데 카이아빠가 난데 없이 나의 과거를 들춰내네... 우승했던 종일오빠가 보면 비웃겠다. ^^ 근데,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시절도 있었네 그랴..

저위에 장차장님한테도 답글달았지만 가까이서 못받은 축하, 한국에 가면 다 받아낼테니 걱정마시길.(무섭지..? ㅋㅋㅋ)

이승재 said...

아 웃겨...
난 어렸을 때 저러고 놀았나?
근데 애기들은 진짜 쫓아하네.
박수치니까 자기도 박수 치면서 춤추고

Post a Comment